중랑구, 봄 맞아 꽃단장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안
중랑구, 봄 맞아 꽃단장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안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4.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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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청사, 주요공원 등에 봄꽃 7만여본 식재
동별 골목길, 간선도로, 중랑천에 식재 예정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시 중랑구는 구 청사와 주요공원을 중심으로 봄맞이 ‘중랑 가꾸기 꽃길 조성사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구 주요 가로화단 및 녹지대에 계절별로 다채롭고 특색 있는 꽃모를 심어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구 청사를 시작으로 4월 초 16개 동에 이동화분 및 화단 식재를 진행하며, 이어서 5월 초 주요 간선도로인 망우로·동일로 등지에 난간걸이·가로등걸이 화분 등을 설치한다. 더불어 중랑천 산책로도 봄꽃으로 새 단장하는 등 총 7만여본을 심는다.

‘중랑 가꾸기 꽃길 조성사업’은 연중 계속 진행되며 봄부터 겨울까지 팬지, 비올라, 채송화, 메리골드, 꽃양배추 등 30여종의 다채로운 계절 꽃을 지역 곳곳에 심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중랑구의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가꿔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구 거리가 활기를 띄는 것은 물론 구민들의 심미적 정서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구청을 방문한 한 주민은 “화분에 심겨진 예쁜 꽃을 보며 잠시나마 걱정과 근심을 잊고 웃을 수 있었다”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는 주민이 직접 가로수 및 녹지를 입양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사업’도 추진한다. 나무돌보미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정, 관리물품 배부, 안내판 설치 등이 지원된다. 

개인 및 단체로 연중 수시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중랑구청 공원녹지과로 전화 문의 후 신청절차를 안내받으면 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봄을 맞아 중랑 곳곳에 핀 꽃을 보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며, “앞으로도 구는 다양한 녹지 사업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