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1] 부산 간 김종인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론' 부각
[총선 D-11] 부산 간 김종인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론' 부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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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닥칠텐데 극복할 수 있겠나"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4·15총선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부산을 방문해 문재인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회의에서 "(현 정부가) 매우 무능하다. 이 정권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닥칠 텐데 이런 상황을 과연 극복할 수 있겠나"라며 "지난 3년간 이분들의 경제 실정으로 봤을 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초기에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경제 정책을 시작했다"면서 "지금부터 전개되는 엄청난 경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면서 '심판론'을 강조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항구 도시 부산은 컨테이너의 움직임이 오고 갈 때에 세계 수위에 속하는 곳"이라며 "부산을 세계적인 항구 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발전이 제대로 안 일어나고 부산 경제가 후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산을 해양특별도시로 선정하는 것을 우리 통합당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는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조경태 부산·울산·경남 권역 선거대책위원장, 서병수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선대위 지도부와 부산지역 후보들이 참석했다.

원 대표도 "미래통합당이 추진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을 해양특별시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힘을 보탰다.

조경태 부·울·경 선대위원장은 "무너져버린 부산 경제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부산해양특별시 제정"이라고 주장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