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권노갑·정대철 등 '동교동계 원로' 14명 민주당 복귀
[총선 D-12] 권노갑·정대철 등 '동교동계 원로' 14명 민주당 복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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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위기상황 지켜보며 민주당에 힘 보태야 할 때라 생각"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 14명이 더불어민주당 복귀와 함께 이낙연 후보 등에 대한 유세 지원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지켜보며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해 오늘 복귀한다"고 밝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자처하는 이들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 줄곧 몸담아 왔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후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나, 지난해 9월 분당 사태가 불거지자 평화당을 탈당했다. 이후 대안신당 지지를 선언했던 이들은 바른미래당과 합당한 민생당 출범 후에는 침묵을 지켜왔다.

이번 회견문에는 정·권 전 의원을 비롯해 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성·홍기훈 등 동교동계 인사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고 김 전 대통령과 정일형 박사의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의 경우 이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권 전 의원은 전남 목포 선거에서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치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