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 전년比 12% 증가…일본 車 '반토막'
지난달 수입차 판매 전년比 12% 증가…일본 車 '반토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4.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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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1위 지켜…BMW, 60% 이상 증가
日 67.8% 급감…도요타·렉서스 각각 55%·70% 줄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벤츠, 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에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80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총 509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7% 증가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BMW의 지난달 판매량은 4811대로, 전년 대비 60.4%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벤츠와 BMW에 이어 쉐보레(1363대), 볼보(1162대), 아우디(1151대), 폭스바겐(1072대), 미니(972대) 포르쉐(831대), 지프(561대), 포드(534대) 등의 순이었다.

폭스바겐의 경우 ‘티구안 2.0TDI’(1022대)이 판매돼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모델에 오른 데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3월 8대에서 지난달 총 1072대로 급증했다.

일본 브랜드의 차량 판매는 1406대로, 지난해보다 67.8% 쪼그라들었다.

도요타(413대)와 렉서스(411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8%, 70.0%씩 급감했으며, 닛산(285대)과 혼다(232대)는 25.4%, 84.1% 주저앉았다. 인피니티(65대)는 72.6% 줄었다.

전달인 2월과 비교하면 도요타(-19.3%), 렉서스(-13.5%)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혼다(-35.6%)의 감소 폭이 오히려 더 컸다. 닛산(6.7%)과 인피니티(75.7%)는 2월보다 판매가 상승했다.

초고가 브랜드인 람보르기니(22대)는 전년 동월 대비 450.0% 증가했으며, 벤틀리(17대)와 롤스로이스(8대)는 각각 19.0%, 33.3%씩 감소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폭스바겐 티구안 2.0TDI에 이어 ‘BMW 520’(647대), ‘벤츠 E300 4매틱’(613대), 쉐보레 ‘볼트 EV’(506대), ‘벤츠 A220 세단’(466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벤츠 ‘GLC300 4매틱’(455대)과 아우디 ‘A4 40 TFSI’(445대), 포드 ‘익스플로러2.3’(445대), 쉐보레 ‘트래버스’(439대), ‘BMW 530’(417대)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