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양정철도 부정하는데… 김의겸 "민주-열린민주 한뿌리"
[총선 D-12] 양정철도 부정하는데… 김의겸 "민주-열린민주 한뿌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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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盧·文 탈당한 적 없다"… 이해찬 "열린민주, 민주 참칭말라"
김의겸 "지금 나눠졌지만 지지층 더 넓게"… 최강욱 "결국 만날 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최지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북강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후보와 정책 협약식을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최지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북강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후보와 정책 협약식을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기관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3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탈당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박무성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에서 열린 공약이행 정책협약식 후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지자 표심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으로 쏠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같은 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1~4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비례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시민당은 21%로 2위에 올랐고, 정의당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은 합계 2%를 차지하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41%→시민당 21%(-20%p), 통합당 23%→한국당 23%, 정의당 4%→11%(+7%p), 국민의당 4%→5%(+1%p), 열린민주당 2%→10%(+8%p) 등으로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옮겨갔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나눠진 결과로 보인다. 지난주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시민당을 선택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것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중 17%는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해 범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공식 비례정당은 시민당'이라는 것을 부각하며 열린민주당과 대립하는 상황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경우 지난달 25일 열린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후 관계에 대해 "연합·합당을 상상해본 적 없다"며 "어떤 것이 저희 당에 더 힘을 얹어주실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 기대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양 원장 역시 전날 '고민정-민주연구원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을 마친 후 "무엇이 노무현 정신이고 문재인 정신이고 민주당의 정신인지에 대해 좀 깊이 살펴보고 그런 선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열린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최강욱(왼쪽), 김의겸 후보 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왼쪽), 김의겸 후보 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럼에도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4번을 받은 김의겸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기자회견을 실시한 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두 당은 지금 나뉘어서 가고 있지만, 서로를 갉아먹기보다는 조금 더 넓게 유권자의 지지를 받기 위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강욱 후보와 저는 문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사람이다. 대통령의 뜻과 생각을 한치라도 어긋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부각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에서 나온 형제라는 게 김 후보 설명이다.

같은 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은 최 후보 역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향하고 민주당과 민주개혁 진행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에 함께 하고 결국에는 큰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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