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마장 휴장 2개월 지속…'비상경영체제'
마사회, 경마장 휴장 2개월 지속…'비상경영체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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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이후 4월23일까지 운영중단 4차례 결정
모든 부서 예산절감 결정·사업예산 조정 추진
생계 곤란 경마관계자 위해 200억 상생자금 조성
마사회 장내 방역활동. (제공=한국마사회)
마사회 장내 방역활동. (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경마공원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의 임시 운영중단 조치를 4월23일까지 또 다시 연장한다. 이에 따라 마사회 사업장의 휴장 기간은 2개월로 늘어났다.

3일 마사회에 따르면 경마장 등 모든 사업장의 임시 운영중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2월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마사회는 이용객과 경마관계자, 임직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장 휴장을 세 차례에 걸쳐 결정하면서 오는 9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마 시행과 전 사업장 운영 중단은 4월23일까지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마사회는 현재 경마 중단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모든 부서의 예산 절감을 결정했고, 사업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재검토 하는 사업예산 조정도 진행하는 등 비용절감방안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마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상생자금을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 중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산업 종사자 지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경마 재개에 대비해 전국 사업장의 감염 방지 조치를 지속하는 한편, 경마시설 점검과 경주계획 조정 등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