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 작곡가 코로나19로 숨져
美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 작곡가 코로나19로 숨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4.02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방송 시상식 '에이미 상' 드라마 OST 부문 3회 수상 영예
네이버 영화 소개 캡쳐.
네이버 영화 소개 캡쳐.

국내에도 알려진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를 작곡한 미국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Fountains of Wayne)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인 애덤 슐레진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2일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슐레진저는 일주일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아왔지만 합병증이 악화돼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슐레진저는 1995년 미국 뉴욕에서 록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을 결성해 이듬해 밴드 이름을 딴 앨범을 내며 정식 데뷔했다.

특히 이들이 2003년 발매한 3집 수록곡 ‘스테이시스 맘’(Stacy's Mom)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노래로 미국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보컬 팝 퍼포먼스(Best Vocal Po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큰 영광을 안았다. 

슐레진저는 작곡가로 더 알려졌는데 영화 OST, 텔레비전 프로그램 삽입곡, 연극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미국 방송 시상식인 에이미 상에서는 드라마 OST 부문에서 3회에 걸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연극상인 토니상,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OST 부문에서는 수차례 후보로 지명되며 유명세를 떨쳤다. 

슐레진저의 사망이 알려지자 팬들은 그가 남긴 작품을 감상하며 큰 슬픔에 잠겨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