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은 가족과 이웃, 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 중 어린이집 종사자가 4명이었는데 이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만민중앙성결교회도 온라인 예배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유행의 특성을 보인다"면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시설 운영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연장될 수 도 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하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 방역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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