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수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04.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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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주·정차 단속 완화

경기도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주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는 등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두달간 한시적으로 관내 노외(路外) 공영 유료주차장 43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은 코로나19 이후 자가용 이용이 증가한 데 따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시는 공영주차장 시설물 및 환경 정비 등으로 무료개방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료개방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경감할 수 있도록 당분간 주·정차 단속도 완화한다.

상가 지역 및 전통시장의 주·정차 단속 시간은 원래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당분간은 오후 6시까지만 단속한다. 단, 수원역과 나혜석거리, 인계동 상가밀집지역 등 교통량이 많고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은 제외한다.

상가 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단속을 유예해주던 시간대도 늘린다. 당초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150분간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앞뒤로 30분씩 늘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210분간 유예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시기에 공영주차장 무료개방과 주·정차 단속 완화 시행으로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