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3월 영업이익 1.6억…"매월 흑자 100억원 목표"
티몬, 3월 영업이익 1.6억…"매월 흑자 100억원 목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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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커머스 플랫폼으로 창립 10년 만에 지속흑자 구조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내년 상장 목표
(이미지=티몬)
(이미지=티몬)

타임커머스 티몬은 거래액이 조 단위로 성장한 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은 작년 도입한 타임커머스 플랫폼이 주효했다고 풀이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흑자구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티몬은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올해 3월 실적결산 결과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티몬은 지난 2013년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적은 있지만, 조 단위로 거래액이 성장한 후 흑자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몬 관계자는 “창립 이후 처음 월 단위 영업이익을 흑자로 표현했다”며 “일시적 비용축소로 이뤄낸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티몬은 특히 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작년에 구축한 ‘타임커머스 플랫폼’을 꼽았다. 타임커머스 플랫폼은 정해진 시간동안 특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입점 파트너사에게 홍보수단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겐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티몬은 타임커머스 플랫폼에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티몬의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 구매자들은 평균 3일에 한번 씩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해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가량 올랐고, 티몬 참여 파트너 수도 46% 증가했다.

티몬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준비도 시작했다. 

또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하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만의 타임커머스 본격화로 사업 체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했다”며 “이 결과 3월 업계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월 흑자 100억원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