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주차별 매출 회복세…패션의류 신장
롯데百, 주차별 매출 회복세…패션의류 신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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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안감 해소…봄 의류 수요 발생
3~19일 17일간 봄 정기세일 실시
롯데백화점의 주차별 매출이 3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의 주차별 매출이 3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돌아오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비교해선 매출이 감소되곤 있지만 주차별로는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2일 밝혔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최근 10주차 주차별 매출은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하다 3월 첫 주(3/2~3/8)을 기점으로 신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회복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이다.

여성패션의 경우 전주 대비 3월 1주차에 24.2%, 2주차에 19.6%, 3주차에 13.3%, 4주차에 58.7% 등 각각 매출이 늘었다. 남성스포츠는 10~20%, 해외패션은 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10~20%가량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미뤄왔던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3월 매출이 -34.1%라는 점에서 아직 전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이뤄졌다고 단정하긴 힘들다. 다만, 매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심리가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할인부터 경품 이벤트 등을 비롯해 점포별, 카테고리별 특별한 행사들도 준비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종혁 마케팅부문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