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화권 긴급 판촉전…인삼·우유 수출확대 '효과'
정부, 중화권 긴급 판촉전…인삼·우유 수출확대 '효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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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위해 추진
인삼 21%↑…신선우유 첫 입점 28만달러 판매
4월부터 온라인 허마센셩·징동 대규모 판촉 진행
중국에서 진행된 한국식품 판촉행사 현장. (제공=aT)
중국에서 진행된 한국식품 판촉행사 현장. (제공=aT)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고 판로 확보를 위해 중화권에서 긴급 판촉전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인삼과 유제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2일 aT에 따르면 최근 중화권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 60건의 긴급 판촉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중화권 수출효자품목인 김치와 유제품 등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은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한 긴급 판촉을 실시하는 한편, 인삼과 유아용식품은 백화점과 영유아전문점을 대상으로 특별기획전을 추진했다. 

한국산 인삼과 유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4주차 당시만 해도 전년 대비 각각 27.3%, 7.7% 감소했으나, 최근 정부 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판촉 영향으로 3월 4주차에는 각각 20.8%, 16% 증가했다.

이 중 신선우유는 중국 온라인 유통채널 점유율 2위인 징동 산하의 O2O 신선식품마트 ‘7-fresh’ 상하이 매장에 새로 입점 돼, 한 달 만에 28만달러(약 3억5000만원)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농식품부와 aT는 이달부터 중국 온라인 채널 빅(Big)2로 꼽히는 ‘허마센셩’과 ‘징동’에서 ‘한국농식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김치와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한국식품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소비시장 판도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는 유력 온라인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농식품 수출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