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감염 재확산 위험"
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감염 재확산 위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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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이 코로나19를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총리는 "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의견수렴과 정부 내 논의를 거쳐 결정한 다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 총리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개학 이후에도 안정화 단계까지 크고 작은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키고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