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1일부터 수수료 중심의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오픈서비스는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 체계다.
김범준 대표는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배민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업주들은 낮은 수수료율을 고르게 부담하고, 이용자들은 식당과 메뉴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새 요금체계의 경우 △월정액 광고료 방식의 ‘울트라콜’ 3개 이내 제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업주, 58% 비용절감 △가게 이름 노출 영역의 다양화 △검색·필터 기능 개선 통한 선호 가게·메뉴 노출 우선순위 설정 등 이용자 선택권 강화 △업계 통상 수수료(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기준 온라인몰 평균 수수료율13.1%) 대비 절반 수준 등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초부터 입점업소를 대상으로 새 요금제 안내와 함께 오픈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입점업주 14만여곳 중 10만여곳이 오픈서비스에 가입했다.
김범준 대표는 “전세계 주요 플랫폼 업체들이 수수료를 요금체계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것은 주문이 성사돼 업주들에게 이익이 생길 때 플랫폼에도 매출이 일어나는 게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며 “새 과금체계에서 보다 많은 가게들이 더 적은 부담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