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준정부기관 최초 비상경영체제 선포
교통안전공단, 준정부기관 최초 비상경영체제 선포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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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재정건정성 확보 등 추진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1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1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일 권병윤 공단 이사장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준정부기관 최초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공단의 설립 목적인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 및 교통안전관리 효율화를 통한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대국민 교통안전 서비스를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정건전성 확보 △차질 없는 교통안전사업 수행 △국민체감 코로나 대응 등 3개 분야의 10개 세부 실행방안을 밝혔다. 주요 실행방안으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상경비 30% 절감과 사업 전면 조정을 통한 예산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된 국가자격시험과 안전교육, 안전검사 등 대국민 접점 교통안전사업은 휴일 근무 실시 등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에는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동차검사소 방문차량 실내항균 △자동차사고피해가정 유자녀(355명) 온라인학습지원 △김천지역 공공시설드론 방역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국민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따른 교통안전 투자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예산집행특별점검단'을 별도로 운영해 상반기 중에 80%이상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