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북농가 돕기 팔 걷는다…'40억' 물량 소비촉진 전개
이마트, 경북농가 돕기 팔 걷는다…'40억' 물량 소비촉진 전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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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영주사과·성주참외·김천 쌀 등 최대 40% 할인
(제공=이마트)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상북도 농가를 돕기 위해 4월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40억원 규모의 ‘경북농산물대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경북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으로서, 2월 이후부터 지역 축제와 행사가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경북을 찾는 방문객은 급감하고, 지역축제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전부 취소되면서 관련 매출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실제 어느 경북 사과농가는 전체 매출의 약 10~20%에 달하는 직거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90% 이상 급감하며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학 연기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급식에 납품할 식재료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은 큰 편이다.

이에 이마트는 경북지역 농협,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사과 주산지인 영주와 문경, 안동에서 공수한 사과(3㎏·봉)를 9980원에, 성주참외(1.5㎏·봉)는 9980원에, 김천과 의성에서 수확한 쌀(10㎏)은 2만5900원에 판매한다. 

영덕 시금치와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 다양한 경북산 농산물도 기존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이번 행사 매출액의 1% 가량을 경북농촌지역 아동센터 간식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같은 기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50톤(t) 가량의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할 경우,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수축산물 소비가 부진해 경북을 비롯한 전국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마트는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