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대 인도 수출기업 FTA지원 강화
부산세관, 대 인도 수출기업 FTA지원 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4.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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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원산지 검증 대비, 수출기업 지원 대폭확대
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부산본부세관은 인도에 수출하는 부산·경남지역 기업의 FTA(자유무역협정)원산지 관리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도는 계속되는 무역 적자 타개를 위해 FTA원산지 검증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관세법(4월 1일 발효)을 개정함에 따라 주요 교역국인 우리나라의 수출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부산·경남지역은 1020곳의 대 인도 수출기업들의 FTA 특혜 활용 비율이 76.3%(금액기준)에 달해 상당한 기업들이 FTA원산지 검증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세관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세관은 FTA 활용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세관은 지난 2월 FTA관리 지원을 희망한 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순차적 컨설팅을 실시하고, 원산지 사전검증을 희망하는 기업을 파악하는 한편, 일부 취약업체에 대해 사전검증을 권고하는 중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컨설팅, 사전검증 등 대면 업무가 잠시 중단된 상태이나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TA 특혜 요건 충족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원산지증명서 발급 심사시 현장 확인을 강화해 원산지증명서가 부적절하게 발급됨으로써 우리나라 제품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인도 관세당국은 FTA원산지 검증에 사전 대비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부산세관의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원산지 사전검증 등을 미리 신청, FTA 관리역량 강화 및 원산지 확인 등을 통해 기업경영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FTA원산지 검증과 관련한 의문 사항이 있거나 수출국 현지에서 통관 시 애로가 발생할 경우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수출기업 스스로 FTA특혜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짚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세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출기업들의 위기극복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