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공범’ 사회복무요원 소환 조사 
검찰, ‘조주빈 공범’ 사회복무요원 소환 조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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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박사' 조주빈.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검찰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 조주빈(24·구속)과의 공범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성범죄 과정에서 조씨를 도운 사회복무요원 강모(24·구속기소)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 아동범죄조사부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씨를 서울구치소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강씨는 복무요원으로 있는 구청에서 정보시스템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 여성 A(34)씨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씨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28일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는 2018년에도 A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수차례 A씨 신변을 위혐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해 올해 1월 다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앞서 조씨 수사과정에서 강씨가 적극적으로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라 이날 강씨 조사에서 범행 가담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검찰은 조씨도 불러 5번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사람을 같은 시간대 조사하지만 이 둘을 대면해 조사하는 대질조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