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23.2% 내려…S&P 500도 20% 빠져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올해 1분기에 23.2% 내리며, 분기 기준으로 3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분기 하락률 20.0%와 14.2%를 보이며 코로나19 영향을 눈에 띄게 반영했다.
3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0.32p(1.84%) 하락한 21917.1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2.06p(1.60%) 내려간 2584.59,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74.05(0.95%) 떨어진 7700.10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다우지수는 23.2%,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0.0%와 14.2%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CNBC는 올해 다우지수 1분기(1~3월) 실적은 분기 기준 3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뉴욕증시가 '블랙 먼데이'가 있었던 지난 1987년 이래 최악의 분기를 보낸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사태와 이를 극복하려는 경기 부양책 사이에서 한동안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들어 불안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있고 시장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2% 하락한 53.54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고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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