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선대위 출범… 안철수 "총선 승리로 기득권 정당 견제할 것"
국민의당, 선대위 출범… 안철수 "총선 승리로 기득권 정당 견제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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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무능·무책임 세력, 21대 국회 장악하면 헌정 이래 최악 국회 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 등이 3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석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 등이 3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석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31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 각오를 다졌다.

안 대표 등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실시한 행사에서 '총선 승리 결의문'을 낭독하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하고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마치 자신들 때문에 방역이 잘 되는 양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제1야당도 뚜렷한 대책 없이 반대를 위한 진영논리를 앞세워 반사이익에 의존하려는 선거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만하고 무능하며 무책임한 세력들이 21대 국회를 또다시 장악한다면 20대 국회를 뛰어넘는 헌정 이래 최악의 국회가 되고 말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의당은 이번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26명의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이들은 "이념과 진영논리에 찌든 낡은 기득권세력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강력한 균형자가 되겠다"며 "이념과 진영의 정치를 이겨내고 실용적 중도정치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다음달 1일부터 400km 국토 종주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내 1·2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고 싶다는 게 안 대표 설명이다. 안 대표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해 "사실상 기득권 거대 양당들이 '배부른 돼지가 더 먹으려 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