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해외 입국자 최종 목적지까지 특별수송
부천시, 해외 입국자 최종 목적지까지 특별수송
  • 오택보 기자
  • 승인 2020.03.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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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최소화해 지역 확산 방지 기대
부천시청사 전경
부천시청사 전경

경기 부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해외에서 귀국한 입국자 중 자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입국자들을 최종목적지까지 특별 수송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입국자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후 전용 공항버스에 탑승해 부천시 거점 정류장인 부천체육관에 도착하면 입국자들은 즉시 부천시가 준비한 교통약자 복지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한 후 자택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시는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보건소를 경유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모든 입국자는 반드시 입국 후 3일 내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한 부천 시민은 차량 지원을 원할 경우 전용 공항버스 탑승 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우선적으로 복지 택시 4대를 운행 중이고, 입국자 수요에 맞춰 복지 택시 운행을 늘려갈 계획이다.

시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인 방역을 위한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을 지급하고 있다. 운행 차량은 별도 분리해 운행 시마다 소독하는 등 차량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병근 대중교통과장은 “입국자들의 동선이 일반 시민과 겹치지 않도록 분리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주고, 대중교통 운전기사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신아일보] 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