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파트 e-fact’ 플랫폼 구축
부산시, ‘아파트 e-fact’ 플랫폼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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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직원 잦은 교체 등으로 문서관리 한계점 대폭개선

부산시가 예산·회계 시스템을 도입한 공동주택 관리 플랫폼을 새로 만든다.

부산시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공개하는 ‘아파트 e-fact’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공동주택이 관리비 등을 불투명하게 관리해 입주민들의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공동주택 관리 문제점을 해소하고,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문서를 전자화하여 입주민에게 공개하는 플랫폼 마련에 나선 것이다.

부산시가 구축하는 ‘아파트 e-fact’는 아파트의 모든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화하고, 예산·회계시스템과 정보공개시스템을 연동하는 통합시스템 방식이다. 아파트 관리의 진실(fact)로 맑은 아파트 효과(effect)를 거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자치구와 아파트 간 원활한 소통, 문서 수·발신, 상황전파시스템 기능, 전자투표 등 기능도 함께 도입·연동할 예정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종이 문서 관리부실로 인한 입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고, 특히 각종 공사·용역계약 등 자금 지출을 비롯한 관리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 입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 아파트 관리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등 입주민 간 소통을 통하여 주거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주민들의 실질적인 주거만족도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내년에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22년부터 2년간 단계별 운영을 거쳐 2024년에 전면시행을 목표로 플랫폼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는 4개 단지에 전자결재시스템 시범 운영을 통해 플랫폼 도입 전 공동주택관리 전자문서 관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아파트 e-fact’는 전국 최초, 예산·회계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부산만의 공동주택관리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부실 등의 문제와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투명하고 맑은 아파트 문화를 구현하고, 관리비 절감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로 시민의 행복한 주거문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