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4명·누적 2701명…“한국 전역 입국거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4명·누적 2701명…“한국 전역 입국거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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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3일 밤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3일 밤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에 놓이자 한국 전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 대한 입국 거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일본 내에서 하룻새 9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701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명이 추가돼 총 2701명으로 늘어났다고 연합뉴스가 NHK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며 총 9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70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크루즈선)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 수치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한 일본 지역별 확진자는 도쿄 443명, 오사카부 216명, 훗카이도 176명, 아이치현 170명, 지바현 158명이다. 

한편, 일본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 거부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0일 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중국 전역 및 유럽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또 이들 국가에 대한 감염증 위험 정보를 방문 중지 권고에 해당하는 ‘레벨3’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일본은 대구, 경북 청도 포함 7개군(경산·안동·영천·칠곡·의성·성주·군위)과 중국 후베이성 및 저장성, 이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2주 내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왔다.

그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는 2주간 정부가 지정한 일정장소에서 대기하고, 일본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해 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