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느슨해진 개인위생...양주시청사 방역 위기감
코로나19 장기화에 느슨해진 개인위생...양주시청사 방역 위기감
  • 최정규 기자
  • 승인 2020.03.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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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규기자)
(사진=최정규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방역의 위기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전세계에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어 31일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78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만 3만8000명에 이른다. 국내 확진자도 9천700명에 육박해 곧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일부 유원지에 나들이 인파가 몰려 집단 감염의 우려를 자아내는 한편 다중이용시설과 집단근무시설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와 손 소독을 하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양주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달 27일 정면 민원실과 후면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출입구 2곳을 제외 모든 출입문을 폐쇄했고, 출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이용 모든 출입자의 발열상태를 검사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 시청사 출입자에 대한 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직원 식당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홍보하는 등 청사 내 직원들의 방역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하는 직원들은 출입구를 통과하며 열화상 카메라에 보이는 검사는 관심이 없는 듯하고 손 소독을 하는 직원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강조한 것은 개인위생의 철저한 실천이다. 특히 손에 대한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이는 손과 입이 바이러스 전파의 주된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특정 집단에 발생하는 형태를 보여 청사와 같은 집단근무시설 이용자들의 개인위생 실천과 선제적 방역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신아일보] 최정규 기자

cjk209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