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천변 벚꽃구경 잠시 멈춰요"
강북구 "우이천변 벚꽃구경 잠시 멈춰요"
  • 허인 기자
  • 승인 2020.03.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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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교~쌍한교와 산책로(번2~3동) 낙화 시까지 통제
(사진=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우이천변 벚꽃길 출입을 벚꽃 낙화 시까지 통제한다. (사진=강북구)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서 축제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가 낙화될 때까지 우이천변 벚꽃길 출입을 통제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우이천변 벚꽃축제’ 취소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데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봄을 만끽하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통제구역은 신창교에서 쌍한교에 이르는 벚꽃길 조성구간과 번2동 주민센터 주변 지점부터 시작하는 산책로 총 2.66km 구역으로 밀집우려가 있는 곳이다.

구는 우이천변 내 방역을 강화하고 하천 음성경보시스템과 전광판을 통해 홍보방송을 실시 중이다. 개화구간 출입금지에 따른 안내와 ‘잠시 멈춤’ 운동에 주민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하천 진입로에 출입통제선과 안내현수막을 설치하고 임시 폐쇄구간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벚꽃축제는 해마다 동별로 진행하는 ‘지역 축제 육성사업’ 중 하나로 올해는 번3동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면 취소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역대책”이라면서 “우이천변 벚꽃길 통제가 코로나19 전파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