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미주병원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3명으로 늘면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확진 120명)을 넘어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133명(종사자 6, 환자 127)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제이미주병원은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종사자들은 당초 지난 21일 병원 자체 전수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었으나, 재검사에서 속속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제2미주병원의 감염 경로를 공기 감염 가능성보다는 비말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제2미주병원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부터 지역 17개 정신병원 환자 2226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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