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불량 마스크 수선·소독공정 거쳐 상용화 추진
포천, 불량 마스크 수선·소독공정 거쳐 상용화 추진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0.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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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유휴 공무원 등 1일 40여명 활용
박윤국 경기도 포천시장은 30일 여성회관을 방문해 불량 마스크를 수선하는 자원봉사자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진=포천시)
박윤국 경기도 포천시장은 30일 여성회관을 방문해 불량 마스크를 수선하는 자원봉사자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진=포천시)

경기도 포천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물량 납품으로 관내 마스크 업체로부터 물량 확보가 어렵게 되자 불량마스크 수거업체로부터 불량마스크를 공급 받아 수선 및 소독공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생산 공정 중 마스크 귀의 끈 미부착이나 부착 불량마스크를 수선하기보다는 폐기하는 것이 공정상 유리해 폐기하게 되는데, 시는 이러한 불량마스크를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수선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수선은 시 적십자봉사회, 새마을 부녀회, 구절초교육봉사팀 등의 자원봉사자와 일부 공공시설의 휴관에 따른 유휴 공무원 등 1일 40여명의 인력을 활용해 상용화 할 수 있는 작업을 실시했다.

글루건을 이용해 귀의 끈 불량을 수선하고, 혹시라도 이동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세균을 제거하고자 의료용 및 식당용 자외선(UV)소독기 18대를 이용해 멸균처리 소독을 실시한다.

수선된 마스크는 3매를 1개 세트로 비닐봉투에 포장 후 ‘포천수선마스크’라 칭하고 불량마스크를 수리했음을 알리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지난 3일부터 불량마스크 물량 확보, 자외선 소독기, 포장지, 포장박스를 준비하고 9일부터 27일까지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 등 567명을 투입해 수선마스크 10만매를 수선했으며 앞으로 30만매를 목표로 ‘포천시 수선마스크’ 작업을 진행한다.

박윤국 시장은 30일 여성회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건강과 이동의 편리를 제공하고자 묵묵히 봉사활동에 희생에 감사하고 시민이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여러분의 한분 한분의 정성과 노력이 15만 시민 가슴속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도 ‘포천수선마스크’ 물량을 계속 확보해 소외계층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사전 신청을 받아 무료로 배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