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초반 ‘대혼전'…무소속 최대 변수
재보선 초반 ‘대혼전'…무소속 최대 변수
  • 김준성기자
  • 승인 2009.04.19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 변수
4.29 재보궐 선거의 초반 판세는 여야가 전주 덕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구 중 여야 모두 최대 격전지로 꼽는 인천 부평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이 무소속 연대 결성 민주당 내전을 벌이는 전주지역,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주지역, 민노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 울산북구 등 4.29재보선에서 여야는 각각 향후 정국을 겨냥해 사활을 건 승부수를 펼치면서 초반 판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한다면 누구도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민노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였다.

후보등록 진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채 두 후보 모두 재선거에 출마한 상태. 민노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이에 오는 21일까지 최종 후보단일화를 성사키로 합의했으나 막판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하게 될 경우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로 울산MBC와 경상일보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19.0%로 진보신당 조 후보(17.8%), 민노당 김 후보(13.6%)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 여론조사(표본585명, ±4.05%)에서는 박대동 25.6%, 김창현 21.2%, 조승수 20.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