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 코로나19 비대면 깜깜이 선거...‘후보자 토론회’ 횟수 늘려야
구미경실련, 코로나19 비대면 깜깜이 선거...‘후보자 토론회’ 횟수 늘려야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3.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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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대면 깜깜이 선거 ‘후보자 토론회’ 횟수 늘려야 한다. 구미선관위, 유선방송, 지역언론, 구미상공회의소 등 논의 기대된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통상적인 대면선거가 불가능, 4.15 총선에 대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깜깜이 선거는 후보에 대한 정책과 인물 등에 대한 정보 부재를 낳고, 후보 정보 부재는 후보 변별력을 가로막고, 선거 무관심과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후보들은 기본적인 명함 전달도 조심스럽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역효과가 우려돼 자제하는 가운데 SNS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SNS 선거운동은 일방적인 전달이어서 공약 홍보와 후보 검증에 한계가 있다. 그에 비해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자들 간의 직접적인 상호토론을 통해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있어서 가성비가 가장 높은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는 코로나19 훨씬 이전부터 우리 사회가 SNS 사회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관위가 ‘1회 이상을 개최하여야 한다’를 고수하고 있다. 더구나 ‘1회 이상’으로 추가 후보자 토론회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데도 중앙선관위는 예산을 핑계로 언론 등의 추가토론회 필요성 문제제기에 묵묵부답하면서 ‘코로나 깜깜이 선거’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SNS 시대에 맞게끔 ‘1회 이상’을 ‘2회 이상’으로 강제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구미경실련은 “구미시선관위, 유선방송, 지역언론, 구미상공회의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깜깜이 선거에 대처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후보자 정책 검증토론회 개최가 적극적으로 논의되길 기대한다”면서 “구미시선관위엔 갑·을 법정 TV토론회가 유선방송을 통해 재방송이라도 가능할 수 있도록 깜깜이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