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 "자기자본 1조 추진"
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 "자기자본 1조 추진"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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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사업 경쟁력 높이고, 신사업 규모 확대할 것"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취임사를 통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서 사장은 이날 "과거의 외환 위기나 리먼 사태가 금융발 위기였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경험과 대책이 무의미한 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자산과 주주가치, 임직원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체계적인 위기관리와 함께 회사의 발전을 견인할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IBK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강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증권사로서의 입지 공고화 △IBK금융그룹 내 상호 윈윈 시너지 창출 △자산관리영업 고도화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 서 사장은 투자금융(IB)과 프라이빗에쿼티(PE), 전문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같은 신사업 진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시너지의 출발점은 바로 우리 자신의 경쟁력과 전문역량"이라며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량이 뒷받침될 때 금융그룹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호 윈윈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산관리 영업 고도화에 대해 서 사장은 "전문가 못지않은 금융지식을 갖춘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영업에 있어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며, 직원들 또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본력 확충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에서 투자금융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도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