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한 단계 더 진화한 체험형 생활 매장을 선보인다. 단순히 상품 진열을 넘어 인테리어 팁까지 알려주는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 의정부점 8층 생활매장에 아파트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쇼룸 ‘스타일 리빙(S.tyle Living)’이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 의정부점의 핵심 상권인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에는 올해 1만5000세대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는 잠재적 신규 소비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쇼룸 스타일의 매장이 백화점 내부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29평형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생활 장르 상품으로 꾸몄다.
쇼룸 내부의 상품들은 냉장고, 세탁기, 쇼파, TV, 각종 주방용품 등 실제 생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최신 주력 상품들로 배치된다.
안방과 아이방(키즈룸)의 각종 붙박이장과 책상, 침대, 침구도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공간을 위해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소비자들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곳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이 아닌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다.
‘스타일 리빙’은 주거 공간에 전시된 상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제품들이 잘 어울리는지 사이즈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스타일 리빙’을 일정 기간만 진행하는 팝업 형식이 아닌 정식 매장으로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분기별로 테마를 바꿔 소비자들에게 최신 상품은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 방식까지 제안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향후 신규 점포는 물론, 기존점 리뉴얼 시 ‘스타일 리빙’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유신영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 리빙’이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백화점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매장에 접목해 고객들이 더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몇 년간 집꾸미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 점포에 생활 전문관을 잇따라 오픈하며 리빙 장르 강화에 힘써 왔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강남점의 리뉴얼과 함께 20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을 처음 선보였다. 2017년엔 부산 센텀시티점 7~8층에 2400평 규모(강남점 대비 40% 확대)의 복층으로 생활전문관을 만들었다. 입점 브랜드 수도 150여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엔 영등포점에 총 영업면적 약 1500평으로 구성된 서부상권 최고 수준의 생활전문관을 업계 처음으로 별도 건물 한 동 전체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