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본격화…남양주왕숙 등 연내 지구계획 마련
3기 신도시 본격화…남양주왕숙 등 연내 지구계획 마련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3.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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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곳은 내년 말 완료 후 입주자 모집 시작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 현황. (자료=국토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 현황. (자료=국토부)

3기 신도시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신도시 30만호 계획' 중 총 20만호를 공급하는 주택지구 18곳의 지구지정이 완료된 데 이어, 남양주왕숙 등 신도시와 과천의 경우 연내 지구계획 단계로 넘어가는 등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곳은 내년 말 지구계획을 완료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신도시 30만호 계획'에 포함된 과천과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 신도시에 대해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지역을 비롯해 총 20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 18곳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6일 지구지정된 고양창릉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부천대장 등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곳은 하반기에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안산장상 등 5만여호를 공급하는 나머지 지구는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 예정이다.

지구지정 완료에 이어 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가 함께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주민과 원만히 보상 절차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 중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곳은 내년 말 지구계획이 완료돼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증산동과 연희동, 북부간선도로 등 4만호 중 4000호 이상에 대해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추가적으로 연내 1만6000호에 대해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이 중 1000호는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0만 호 중 20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고, 3기 신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들이 신도시에 최대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