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알뜰폰에 5G망 개방
SK텔레콤, 알뜰폰에 5G망 개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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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만5000원 ‘5G 슬림’ 알뜰폰에선 3만원대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알뜰폰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G망 제공 △선불 정액요금 도매대가 인하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5세대(G) 이동통신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5G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사다.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은 이날부터,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 등은 4월3일부터 5G요금제를 출시한다.

알뜰폰 도매 제공 요금제는 SK텔레콤의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다. 5G 알뜰폰 요금제는 SK텔레콤의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가격을 낮췄다. 특히 SK텔레콤이 월 5만5000원에 제공하는 ‘슬림’ 요금제는 알뜰폰에서 월3만원대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와 소비자 충전비용을 인하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선불 정액요금제는 유학생 등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알뜰폰 상품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 내방객 감소로 업계의 어려움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선불 알뜰폰 주력 상품 ‘안심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25%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이용자들의 충전 요금도 기존 3만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

김지형 SK텔레콤 유통2본부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5G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5G망 개방과 상생안이 알뜰폰 업계가 코로나 19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