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코로나19' 어려움 가중…희망자 유급휴직
한화호텔, '코로나19' 어려움 가중…희망자 유급휴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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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인력 제외 1개월간 시행, 평균임금 70% 보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CI.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CI.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용객 급감으로 숙박·식음·관람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자, 4월1일부터 직원 유급휴직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호텔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매출은 최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0%가량, 리조트는 10% 정도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화호텔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직원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급휴직은 최소 근무인력을 제외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개월간 시행한다. 

휴직자에게는 해당 기간 평균임금의 70%가 지급될 예정이다. 통상임금이 아닌 평균임금을 보장해 직원들 수입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서다. 

직원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복지 축소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한화호텔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은 기본급 20%, 총지배인·팀장 등 리더는 직책수당을 3개월간 반납한 바 있다. 직원들에게도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회사 경영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직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급 휴직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이 합심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