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루 사망자 838명…이탈리아는 확산세 꺾여
스페인 하루 사망자 838명…이탈리아는 확산세 꺾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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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모자라 컨벤션센터·호텔까지 임시 병동으로 사용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최대 사망자가 발생했던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하루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의료시스템이 직면한 상황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일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30일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5%대까지 내려온 가운데 스페인은 하루 사망자 수치가 최대치를 보였다고 일간 엘파이스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가장 참혹했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수치는 서서히 느려지고 무뎌지는 모습이다.

반면 스페인은 수도권 소재 경찰관들마저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중치료 병상마저 수용 한계를 넘어 정부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29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217명(5.6%) 증가해 9만7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5일 집계 이래 하루 기준 증가 수치로는 최저를 기록, 10%대를 유지하던 증가율이 5%대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누적 사망자수 또한 27일 하루 919명으로 최고치를 보인 후 이틀 연속 감소해 현재 총 1만77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받는 롬바르디아의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상황을 표현했다.  

반면 연일 바이러스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은 사망자수 또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늘었다. 

일간 엘 파이스는 5000명 가량의 사망자가 지난 일주일새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7만8797명으로 집계됐다. 

유럽 국가 중 스페인의 코로나19 사태는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아 밀려드는 확진자로 인해 현지 의료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수도 마드리드 일대로 전체 사망자 6528명 가운데 50%에 가까운 3082명이 이 부근에서 사망했다. 

마드리드에서는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마저 모자라 대형 컨벤션센터 및 호텔까지 임시 병원으로 개조 후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더욱이 스페인 수도권 경찰관들의 코로나19 감염자수도 폭증하고 있다. 

스페인 경찰노조에 따르면 마드리드 지역에서만 500명의 경찰관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 2000여명의 경찰관이 격리 조처됐다. 이들은 보호장구(마스크·장갑 등)도 없이 근무 중으로 정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 14일부터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세를 보이자 이를 4월12일까지 연장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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