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첫 코로나19 사망… 70대男 확진 판정 직후 숨져 
의정부 첫 코로나19 사망… 70대男 확진 판정 직후 숨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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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코로나19 첫 사망.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의정부서 코로나19 첫 사망.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폐렴을 앓고 있었던 7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4시간 만에 사망했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75·남)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양주시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A씨는 지난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 증세로 다음 날인 29일 오전 8시께 시설구급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같은날 오후 9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직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옮기려 했으나 A씨의 상태가 이미 악화해 이송이 어려워졌고 확진 약 4시간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17일과 18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당시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증세가 호전돼 다시 베스트케어요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새 폐렴 증세가 악화 또는 호전을 반복하다가 이날 결국 숨지게 됐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A씨가 입원했던 병동의 환자, 의료진에 대해 전수 조사 및 심층역학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