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미래형 사과원 시스템 개발 ‘시동’
영주, 미래형 사과원 시스템 개발 ‘시동’
  • 권영진 기자
  • 승인 2020.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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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서 트랙터 부착기계 전정 시연회

경북 영주시는 농업기술센터 과수시험장(안정면 안풍로 98)에서 미래형 사과원 시스템 개발을 위한 트랙터 부착기계 전정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미래형 사과원 기계장비 도입을 통해 경영비 절감과 농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사과원에 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사과원의 기계전정 기술 개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사과재배의 모든 농작업은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높고 대외 경쟁력이 낮은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외국 주요 사과 선진국들은 기존 인력에 의존했던 전정, 수확, 적과까지 기계화함으로써 사과생산의 전 과정을 기계화해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배 체계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시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농작업 효율성 증대와 사과원에 기계투입이 용이한 새로운 밀식재배형 수형인 2축형 사과원 모델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러한 기술에 힘입어 2018년 트랙터 부착형 기계전정을 시험용으로 도입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트랙터에 부착하는 전정기는 톱니형 절단기를 트랙터에 부착하고 무선택적으로 전정하는 방법으로, 외국에서는 동계기와 5월 하순, 8월 중~하순의 생육기 전정으로 3회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 도입 시 인력전정보다 투입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계전정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고령화에 대비한 사과원 농작업 기계화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미래 농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주/권영진 기자

yjGy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