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일대서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북한, 원산일대서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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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사진=연합뉴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쏜 지 8일 만이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30km로 파악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추가 발사에 대비한 감시 태세에 나섰다. 군은 고도와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평안북도 선천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21일 에이태킴스 발사 후 4번째 발사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는 상황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