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루 고립 우리국민 198명 전세기로 인천공항 입국
폐루 고립 우리국민 198명 전세기로 인천공항 입국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3.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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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후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
28일 오전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폐루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0여 명이 28일 전세기로 귀국했다.

이날 외교부 등에 따르면 페루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는 6일(현지시각) 오후 4시11분경 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공항을 출발해 약 24시간 만인 이날(한국시간) 오전 5시52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 대부분 여행객이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 교민 일부, 페루에 파견된 농축산부 소속 검역원들이다. 탑승 전 발열 등 이상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탑승자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전원 14일간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게 된다.

앞서 지난 15일 페루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약 2주간 페루 내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명령했고 이튿날인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페루 정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도록 예외 조치를 마련해 입국할 수 있었다.

한편 외교부는 다음 주 중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도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2대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