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수익성 제고 질적성장, 글로벌 초격차 역량 확보"
강신호 "수익성 제고 질적성장, 글로벌 초격차 역량 확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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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정기 주총…올해 경영전략 밝혀
가공식품 1등 지위 공고, 글로벌 사업 확대
최은석 CJ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제공=CJ제일제당)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제공=CJ제일제당)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사진)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의 ‘질적성장’과 ‘글로벌 초격차 역량 확보’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사업과 글로벌 일류사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하고,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주력인 가공식품 부문은 가정간편식(HMR)과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에 나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지난해 매출 2조원 규모의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바탕으로 메이저 식품회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사업은 신기술과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한다. 여기에 R&D(연구개발) 역량 바탕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 회사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 대표는 “올해 세계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한계를 넘어선 도전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9.7% 증가한 22조3525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896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주총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 총괄부사장 3인 체제로 전환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