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코로나19 위기,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이겨낸다"
성동구 "코로나19 위기,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이겨낸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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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료 운동’ 건물주 116명 동참 266개 점포 임대료 인하 이뤄내
전담 TF팀 구성 건물주와 1:1 면담, 홍보물 제작·배포 자발적 참여 유도
착한 임대료 우동 현수막. (사진=성동구)
착한 임대료 우동 현수막.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착한 임대료, 상생하는 골목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을 집중 착한 임대료 동참 기간으로 지정하고 구 전역의 영세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시장상점가, 지속가능발전구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나눴다. 

구역별로 전담 TF팀을 구성해 건물주와 지속적인 1:1 면담을 시도하며 1개월 이상, 기존 임대료 대비 10% 이상 인하를 기본으로   하는 한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기를 독려했다.

또한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홍보 현수막 게시 및 전단지를 배부하고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현재 건물주 총 116명이 동참, 266개의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됏다.

구 관계자는 “사실 구에서 운동을 펼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계신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이런 분들을 비롯해 서로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하자는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이 이번 운동으로 얻은 진정한 실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성수동 송규길(63) 건물주는 "사실 건물주들도 어려운 입장이긴 마찬가지 이지만 지역 경기침체가 너무 심각해 더 어려운 세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전국 최초의 공공안심상가인 ‘성동안심상가’ 내의 생활근린시설  입주 업체들의 임대료 납부기한을 올 8월말로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했으며 입주업체 전체 38개 업체에 대해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기본관리비를 감면했다.

또한 성수1가제2동 공공복합청사 1·2층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고통 분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임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 진정한 지역공동체 실현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