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수사 혼선 주려 '가짜 계좌' 사용
'박사방' 조주빈, 수사 혼선 주려 '가짜 계좌' 사용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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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거짓 암호화폐 지갑 정보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씨가 유료방 입장료를 받기 위해 게시했던 암호화폐 지갑 주소 3개 중 2개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추후 범죄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를 대비해 수사를 어렵게 하고자 거짓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자신의 '진짜' 계좌를 회원들에게 돈을 받을 때 1대1로 대화하면서 알려줬다.

따라서 경찰은 일각에서 조씨가 회원들에게 공개한 암호화폐 지갑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입출금 거래 내역이 약 3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경찰은 정확한 금액을 아직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범행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 주소의 개수, 거래내역 횟수, 정확한 금액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조씨의 범죄 수익을 추적하기 위해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 등 금전 거래 내역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거래대행업체 한 곳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거래내역 2000여건을 받아 조씨의 범행 관련 거래내역을 선별하고 있다.

거래대행업체는 평소 암호화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조씨의 지갑에 돈을 보낼 때 거치게 되는 '중개소' 같은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 이뤄진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의심스러운 정황을 찾고 있다"면서 "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거래소를 이용했을 경우 신원 확인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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