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위기엔 기회 존재…코로나19 이후 성장 준비"
구광모 회장 "위기엔 기회 존재…코로나19 이후 성장 준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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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현황 점검,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환경대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미지=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미지=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LG그룹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 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 실행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임직원 안전에 대해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 회 장은 글로벌 판매 감소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 날 LG 주주총회에선 2019년 재무제표 내역 승인과 권영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건 등이 통과했다. 출석 주식수는 1억4030만1473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35%를 기록했고, 30여명의 주주들이 주총현장을 직접 찾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