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6.38%↑…대규모 부양책 기대감 작용
다우지수 6.38%↑…대규모 부양책 기대감 작용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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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나스닥도 5~6%대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보안책임자가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점 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보안책임자가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점 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5~6%대 상승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1.62포인트(6.38%) 오른 2만2552.17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에, 나스닥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상원이 전날 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7%(1.89달러) 급락한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값은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0.85%에서 0.82%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7.80달러) 상승한 1651.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982년 오일쇼크 이후 역대 최대치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대규모 부양책 시행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힘을 얻는 모양새다. CNBC 방송도 다우지수가 지난 1931년 이후 처음으로 사흘 상승 기준으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