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월세대출 공급 규모 '3조' 증액
청년 전월세대출 공급 규모 '3조' 증액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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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이하 6만여명 추가 혜택 기대
2%대 금리 전세 7000만원·월세 50만원
청년 전월세 대출 소득구간별 이용비중(단위: %, 건). (자료=금융위)
청년 전월세 대출 소득구간별 이용비중(단위: %, 건). (자료=금융위)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 2%대 금리로 전세 7000만원, 월세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 전월세대출' 공급 규모가 3조원 증액된 4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약 6만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청년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5월 금융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권 협약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로 출시됐으며, 지난 20일까지 2만5000명에게 1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상품 이용자 평균 대출금액은 전세 대출 5009만원, 월세 대출 24만6000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금리는 주금공 보증 2.9% 대비 0.33%p 저렴한 2.57%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 내외 이자를 납부하는 셈이다.

금융위는 청년 전월세 대출 이용자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 이번 지원 규모 확대로 약 6만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그간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청년 전월세 대출 온라인 신청 방식을 도입해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며, 앞으로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