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급등락 반복 끝 1700선 붕괴
[마감 시황] 코스피, 급등락 반복 끝 1700선 붕괴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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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한국은행의 양적완화(QE) 선언과 미국 상원의 대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지수 변동성으로 인해 다시 하락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캡처)
코스피가 26일 한국은행의 양적완화(QE) 선언과 미국 상원의 대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지수 변동성으로 인해 다시 하락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캡처)

코스피가 26일 한국은행의 양적완화(QE) 선언과 미국 상원의 대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지수 변동성으로 인해 다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2p(1.09%) 내린 1686.2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65p(0.33%) 내린 1699.11로 개장해 장 중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 2시35분 부터 낙폭을 키우며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16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6억원, 2139억원을 팔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변동성지수(VIX)는 63.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과거 지수 반등 국면에서 지수 상승은 VIX 급락을 동반했기 때문에, 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보기술(IT)업종의 순매도는 시가총액 비중을 하회한다"며 "IT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3p(2.16%) 오른 516.6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0.83p(0.16%) 오른 506.5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가 역시 2시35분부터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15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897억원, 53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