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관련 '제3차 기부금 협의회' 개최
부산시, 코로나19 관련 '제3차 기부금 협의회'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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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코로나19 기부금 투명·신속 집행
▲부산시 코로나19 관련『제3차 기부금 협의회』 개최(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코로나19 관련『제3차 기부금 협의회』 개최(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3차 기부금협의회’를 개최, 지역아동센터 저소득 아동 구호물품 지원 등 총 4억1178만2000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4일 현재까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 총 31억9000만원(물품 별도) 중 1차와 2차 배분에 이어 쓸 수 있는 8억400만원에 대한 3차 배분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10일 1차로 9억9200만원을 배부한데 이어 19일 2차로 13억9400만원을 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긴급성과 파급효과,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3단계 배부 대상 총 5개 사업에 총 4억1178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 아동에게 2차 구호물품 지원 2억4720만원 △전통시장 방역물품 지원 6123만원 △고령층·임산부 등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6000만원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서비스 추가 지원 2835만원 △북한이탈주민 생필품 지원 1500만원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3차 배부금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관심에서 밀려날 수 있는 여러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을 배분했다. 이로써 부산시의 기부금 집행률은 3차를 포함하여 총 88%로 잔액은 3억9000만원 정도다.

이러한 신속한 집행과 더불어 부산시는 기부자에게 감사패 수여와 함께 기부금품 배부 내역 및 절차 설명자료를 함께 전달해 기부금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상세히 알려줌으로써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 기부 동참 분위기를 더욱 확산해가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이상 계속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웃에 내미는 시민들의 손길이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지금까지처럼 기부금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