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본격 가동
부산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본격 가동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3.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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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 개최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체계적 단속을 위해 부산경찰청 2부장과 경찰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지방청과 각 경찰서에 설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사이버안전과, 여성청소년과, 경무과, 청문감사담당관실 등이 참여하며, 수사 실행과 수사지도·지원,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등을 수행한다.

부산경찰은 오는 6월 말까지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금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환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하는 등 범죄 원천에 대한 차단도 병행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최근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으로 총 11건을 적발하고 18명을 검거했다, 이 중 아동성착취 영상물 유포사범은 6건(7명), 불법촬영물 유포사범 5건(11명) 등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발 붙일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국민들의 공분을 명심해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