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공격적 조치만이 사회·경제적 봉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
WHO “공격적 조치만이 사회·경제적 봉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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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 폐쇄만으론 안돼...공격적 식별·격리·검사·치료·추적 필요”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일로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 시간) 공격적 조치만이 사회·경제 봉쇄를 끝낼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검사·격리·치료·추적 등의 공격적 조치만이 사회·경제적 봉쇄 조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전에도 팬데믹과 같은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며 코로나19 역시 극복하겠지만 얼마나 더 큰 대가를 치를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미 1만6000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며 “더 많은 이들을 잃을 것임을 알지만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잃을지는 지금 우리가 취하는 결정과 조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많은 사회·경제적 대가를 지불하고도 학교휴업, 사업체 폐쇄, 각종 스포츠 경기 취소, 여가활동 중단 및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국가들이 언제 이를 완화할 수 있을지 평가하려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전인구적 조치가 내려진 기간에 각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요청하는 등 인구 이동을 폐쇄하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시간을 벌을 수 있다”며 “(이같은 조치가)보건 체계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감염질환을 완벽히 소멸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이동 폐쇄 등)이러한 조치의 핵심은 감염 확산을 막고 국민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보다 정밀한 표적 조치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봉쇄 조치’(도시봉쇄 등)를 도입한 각국은 이 시간을 바이러스 퇴치에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같은 공격적 조치(식별·격리·검사·치료·추적)가 사회·경제적 제한에서 벗어날 가장 빠른 방법이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들 조치는 감염 억제 및 바이러스 확산을 멈출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러한 방법만이 제한조치가  철회된 후에도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50개국 이상에서 보고된 사례가 아직 100건 미만”이라며 지금 공격적 조치를 취하면 이들 국가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타국에서 취해진 훨씬 심각한 사회·경제적 대가를 피할 기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올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베 총리 및 IOC 구성원들이 선수·관중·관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올림픽 연기라는 희생을 결정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는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고대한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인류애를 더욱 성대하게 잘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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