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시개발구역 36개 신규 지정…여의도 58배 규모
작년 도시개발구역 36개 신규 지정…여의도 58배 규모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26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 목적 다양화·특성화로 '소형화 추세' 지속
연 4조8000억 경제 효과·2만명 일자리 창출 기대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의 변화 추세. (자료=국토부)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의 변화 추세. (자료=국토부)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총 36개로, 총면적이 여의도의 5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개발사업 목적이 다양화 특성화하면서 구역 지정 소형화 추세가 지속됐다. 신규 도시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 4조8000억원에 달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는 2만명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작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26일 발효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 1~2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를 비롯해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 단일 또는 복합기능을 가지는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의 수는 524개며, 총면적은 167.5㎢로 여의도 면적 2.9㎢의 약 58배 규모다. 이 중 218개(58.2㎢) 사업이 완료됐으며, 306개(109.3㎢)는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36개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며, 면적으로는 전년도 신규 지정 5.9㎢의 1.6배 규모인 9.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 소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 등 일부 대규모 구역 지정이 포함되면서 신규 지정 면적이 확대됐다.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 관계자는 "과거 도시개발은 종합적이고 대규모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사업 목적이 다양화·특화되면서 소규모 구역 지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최근 5년 평균 연간 약 7㎢ 신규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른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연간 약 1조7000억원 자금(공사비) 투입으로 4조800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4000억원이며,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조4000억원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간 2만1000명에 달했다.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4조8000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지역별 사업 규모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72개(54㎢)로 가장 많았고, 경남 59개(18㎢), 충남 59개(14㎢), 경북 46개(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신규 지정 구역은 수도권이 19개 5.3㎢로 전년도 2.1㎢에 비해 많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17개 4.1㎢가 신규 지정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